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게임 산업 지원의 키워드로 ‘콘솔’ ‘인디게임’ ‘게임 질병코드 저지’를 꼽았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5년도 문체부 업무보고 사전브리핑’에서 이 같은 게임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문체부는 콘솔·인디게임 지원에 194억원을 투입한다. 지난해 120억원 대비 약 61.6% 증액한 수준이다. 지난해 문체부는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콘솔 분야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게임 질병코드’로 불리는 게임이용장애의 국내 도입 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2031년 시행을 앞둔 제10차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10)의 초안이 내년 윤곽이 잡힐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는 도입 여부를 판가름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현상이 유지되면 KCD-10 초안에 게임이용장애가 등재될 확률이 매우 높다. 통계청이 지금껏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질병분류(ICD)를 거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강유정 의원은 이같이 국제표준분류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하는 현행 관행을 수정해 참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석의 폭을 넓히는 통계법 일부개정안을 지난해 발의했다. 게임 산업계에선 질병코드 도입 시 낙인 효과 등으로 산업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체부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리그펀드’를 신설해 해외투자를 유치한다. 또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5000억 원 규모의 케이-콘텐츠·미디어 펀드도 운용한다. 이에 게임, 음악, 출판 등 콘텐츠산업 제작비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콘텐츠산업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비즈니스센터를 확대(25→30개소)하고, 중국, 중동, 동남아 등 핵심 권역에 대한 전략적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케이-콘텐츠의 향후 30년을 이끌 ‘케이-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글로벌 영상도시’,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등을 조성하기 위한 기초작업도 올해부터 추진한다.
이번 업무보고 사전 브리핑에서 e스포츠 관련 별도 언급은 없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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