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9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우리금융그룹과 창업생태계 활성화와 투자 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윤홍 우리금융지주 성장지원 부문 부사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의 창업생태계를 강화하고 투자 환경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와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초부터 지역 내 유망 신생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디노랩 비 센터 설치를 추진해 왔다. 디노랩 비 센터는 유라시아 플랫폼에 자리 잡고, 이달 중으로 모집을 시작해 금융기술과 블록체인 등 분야의 부산 소재 신생기업 10개를 내년 2월까지 선발할 예정이다.
센터는 선발된 신생기업에 투자 연계, 멘토링, 네트워크 지원, 전용 사무공간 제공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디노랩은 신생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창업보육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총 170개 기업을 발굴했으며 47건의 사업 협업과 13개 기업에 152억원의 직접 투자 성과를 냈다.
시와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디노랩 비 센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부산의 글로컬 스타트업 발굴 및 해외 마케팅 지원, 중소기업 대상 마케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창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신생기업과 중소기업, 금융서비스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금융그룹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노력은 매우 뜻깊다”며 “금융중심지 부산과 우리금융이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함께하는 첫 협력사업인 만큼 부산이 창업과 혁신의 도시로 나아가는 데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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