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포근한 눈과 따듯한 한국의 밥을 즐기러 떠나보자. 국내외 트레킹 전문 승우여행사가 겨울 눈꽃트레킹과 지역 먹거리를 맛보는 ‘겨울눈밥(SNOW & MEAL)’ 여행을 오픈했다고 2일 밝혔다.
겨울눈밥 여행은 눈꽃트레킹을 즐기며 새하얀 ‘눈’과 함께 맛 좋은 한국의 ‘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펑펑 내린 흰 눈을 보고 밟으며 건강과 힐링을 동시에 채우고 돌아갈 수 있다. 이번 여행은 특별히 한국의 겨울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K등산과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 눈밥여행’을 함께 운영한다.
발왕산 케이블카 & 스카이워크 + 오삼불고기
국내 최장 길이(왕복 7.4㎞)를 자랑하는 발왕산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1458m 정상에 올라 발왕산의 장엄한 절경을 한눈에 담으며 눈꽃이 만발한 산책로에서 가벼운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해발 920m에 위치한 대관령 양떼목장은 겨울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다.
오삼불고기는 50년 전통의 로컬 맛집으로 고추장 양념 오징어와 불고기를 철판에 구워 먹는 평창의 대표 음식이다. TV방송에 여러 번 소개될 만큼 유명한 향토 음식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필수 먹거리이다.
오대산 & 월정사 + 겉절이체험 & 고추장비빔밥
1700여 그루의 전나무가 빼곡한 전나무숲길을 따라 걷는 평탄한 길로, 새하얀 상고대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을 만난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옛사람들의 과거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오대산에서 자란 신선한 산나물로 차린 20여 가지가 넘는 반찬과 건강한 산채백반이 준비돼 있다. 겉절이 시연은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더하며 맛과 영양이 풍부한 이 로컬 음식은 남녀노소에게 안성맞춤이다.
선자령 + 황태덕장 & 황태구이정식
선자령은 겨울철 눈꽃으로 유명해 한국인들에게 겨울 하이킹 톱 2 명소로 손꼽힌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핀 상고대와 정상 풍력발전기의 웅장함이 한눈에 펼쳐진다. 하이킹뿐 아니라 산행 이후 눈썰매 타기에 제격인 곳으로, 썰매를 가지고 올라가는 사람들과 썰매를 타고 끌고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새하얀 눈처럼 순수한 겨울 낭만을 더해준다. 완만한 경사로 눈이 많이 내린 날이면 쉽지 않은 코스이지만, 힘든 도전 후에는 대여받은 썰매로 설경 속에서 자연 눈썰매를 즐기며 환상적인 겨울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3000만 마리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황태덕장에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황태의 건조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맛집에서 지역 특산 요리인 매콤 달콤한 황태구이 정식을 맛본다.
태백산국립공원 일출눈꽃산행 + 순두부백반
백두대간 중앙부에 솟아 있는 태백산은 겨울철에 눈으로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펼쳐보인다. 태백산 일출눈꽃산행은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코스로 힘든 만큼 눈 덮인 산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과 백두대간 능선 사이로 보이는 일출을 보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산 정상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한국식 이동식 발열 도시락과 하루에 100명만 맛볼 수 있다. 자연 본연의 맛으로 유명한 태백에 가면 꼭 가야 하는 홈메이드 국산콩 순두부 백반을 먹어볼 수 있다.
승우여행사의 겨울눈밥은 2025년 1월까지 운영되며, 전 상품 당일여행으로 진행된다. 여행별 가격과 포함사항은 상이하며, 자세한 내용은 승우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겨울눈밥여행은 처음 도전하는 외국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아이젠, 핸드워머, 눈 오리 만들기 도구, 썰매 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승우여행사 관계자는 “눈을 밟고 밥을 먹으며 즐긴다는 의미로 ‘겨울눈밥’이라는 눈꽃트레킹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외국인 트레킹 여행 브랜드인 ‘코리아 트레일 트립(KTT)’을 내놓아 영어 가이드가 동행하는 겨울눈밥 여행도 동시에 운영하니,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참여해 포근한 눈과 따뜻한 밥을 맛보며 한국의 겨울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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