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한국과 중국에서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현대차-울산시-광저우시 수소 생태계 공동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시와 광저우시는 한·중 양국의 수소 선도 도시로 꼽힌다. 현대차는 두 지역과 협력해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울산시, 광저우시는 수소산업협의체를 구성해 분기별로 정기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협업 성과를 만들어내기로 했다. 수소생태계 구축 선도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수소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수소에너지 생산·공급·활용 등 수소산업 실증사업 발굴, 수소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공동 연구과제 수행 등 다양한 협력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중국 수소시장 선점과 글로벌 수소사업 본격화를 위해 지난해 해외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 ‘HTWO 광저우’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HTWO 광저우는 지난해 말 광저우시에 4.5t 냉장 물류트럭, 청소차 등에 탑재될 500대분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했다. 내년까지 1000대 이상의 시스템을 추가로 보급해 광둥성 내 수소산업 리더로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광저우시가 있는 광둥성은 2021년 중국 정부의 ‘5대 수소차 시범 지역’으로 지정됐다. 내년까지 중국에서 가장 선진적인 수소전기차 허브로 성장한다는 것을 목표로 수소산업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울산시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내년에 국내 최초로 수소트랙터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선박·트램·발전·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2019년 전국 최초로 국토교통부 주관 수소 시범도시에 선정돼 수소전기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을 선도했다. 지난 9월에는 ‘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에도 선정됐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협약식에서 “현대차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첫 수소전기차를 울산공장에서 세계최초로 양산했다”며 “두 도시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며 두 도시 모두 글로벌 대표 수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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