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HVAC(냉난방 공조)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선다. 조직개편 키워드로는 기업 간 거래(B2B) 강화가 꼽힌다.
LG전자는 H&A, HE, VS, BS 등 기존 4개 사업본부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사업본부로 재편한다고 21일 밝혔다. HS사업본부는 H&A사업본부에서 명칭이 바뀌었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H&A사업본부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 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MS사업본부로 바뀌면서 TV 사업과 노트북, 모니터 등 IT, 사이니지 등 사업부를 통합 운영한다. 웹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솔루션에서 차량용 솔루션 사업본부로 변경됐다. 은석현 부사장이 사업본부장을 이어서 맡는다.
신설 ES사업본부는 냉난방 공조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계로 꾸린 조직이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에어솔루션 분야 연구개발(R&D),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을 두루 경험해 HVAC와 전기차 충전 사업 경쟁력을 업계 최고로 높이기 위해 신설한 ES사업본부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G전자는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키로 했다. 이 밖에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마케팅 및 영업 전문가로 구독 서비스 전개와 온라인 브랜드 숍(OBS)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국내 가전 판매의 패러다임 변화를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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