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휴무일에 북한산에서 등산 중이던 소방관 2명이 낙상으로 다친 환자를 현장에서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전명훈 소방장, 영종소방서 공항 119안전센터 김지윤 소방장은 지난 12일 오후 1시10분쯤 북한산 진관봉에서 기자봉으로 하산하는 등산로에서 60대 남성 A씨가 낙상으로 어깨, 허리, 안면부를 다친 것을 확인하고 응급처치에 나섰다.
전 소방장과 김 소방장은 적극적인 구조활동에 참여한 끝에 A씨를 은평소방서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특히 구급대원 경력이 있던 전 소방장은 A씨에게 응급처치를 했고, 김 소방장은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항공관제 근무 경력을 살려 구조대상자 GPS 좌표와 헬기 호이스트 구조가 가능한 지점을 서울119종합방재센터 및 출동대원에게 알렸다.
현재 A씨는 서울 은평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소방장과 김 소방장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라도 했을 것”이라며 “사고 환자 분이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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