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2025년도 대구시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올해 예산보다 1895억원이 증액된 4조2746억원으로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지속되는 국세 수입 감소, 고교 무상 교육 증액교부금과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분의 일몰 등으로 교육재정이 축소되지만 세출예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증가(전년 대비 1164억원 증가), 내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초등 늘봄학교, AI디지털교과서 도입 등 미래를 대비하는 예산들의 투입은 줄일 수 없는 실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교육재정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미래역량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대구시교육청이 적립해 온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2500억원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10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세출예산안 주요 증감 현황을 보면 경직성 경비로 전체 예산의 60.8%를 차지하는 교직원인건비는 전년 대비 4.7%(1164억원), 학교운영비는 18%(445억원), 교육복지비는 13.1%(370억원), 보건급식비는 4.2%(89억원)를 각각 증액 편성했다.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학교(기관)시설비, 소모성·행사성 사업들은 집행 시기를 조정하거나 축소 운영하기로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의 축소 논의와 국가책임 돌봄·교육 강화, 디지털 교육 대전환 등 미래교육 수요 증가라는 불확실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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