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 사고에서 자신이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보우하심이라고 고백했다.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한 것에 감사하며, 폭력 행위 근절과 평화와 연합을 위해 기도해야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SNS인 트루스소셜에서 “여러분의 생각과 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신 신앙 회복력을 유지하고 사악함에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피격 사고로 숨긴 피해자와 그 유가족을 위해 기도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순간, 우리가 단결해 미국인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성격을 보여주고, 또 강하고 단호하게 남아 악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도록 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독교 지도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아있어 다행이다’고 반색하며 동시에 평화와 연합을 촉구했다. 영국 성공회의 수장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는 X(구 트위터)에서 “오늘은 미국을 위해 기도합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심각하게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합시다”며 “이 충격적인 정치적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합시다. 평화와 화해가 승리하기를 바랍니다”라고 기원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아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직접 하나님이 자신의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한 SNS성명을 언급하며 “그는 놀라운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조카인 알베다 킹 박사는 “저의 기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모든 미국인과 함께한다. 미국이 기도, 용서, 비폭력, 그리고 단결에 헌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텍사스주 그레이프바인에 있는 펠로우십 교회의 에드 영 수석 목사는 “정치적 성향이나 신념에 상관없이 우리는 서로가 다른 차이점을 폭력 행위로 해결하지 않다. 우리는 미국의 평화와 보호를 기도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축복 안에서 미국이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많은 교회들이 피격 사건 다음날인 14일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개최했다. 미국 기독교매체인 TGC는 14일 플로리다주 보카라톤의 스패니시리버교회의 데이비드 캐시디 목사의 설교문과 기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캐시디 목사는 “살인과 그 시도는 신의 법을 어기는 것이며 이를 공격하는 행위”라면서 “정치적 폭력은 사람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우리 공화국이 건국된 소중한 자유와 헌법적 질서를 파괴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이 평생 그런 공격을 떠올릴 수 있으며 우리가 모든 면에서 그것을 비난하고 애도하는 것은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으로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안위와 회복, 또 다른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애도하고 기도할 것을 부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6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