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50~60대 신중년들을 위한 친환경 일자리 만들기에 나선다.
부산시는 50~60대 신중년층의 친환경 일자리를 위한 ESG(친환경·지역사회·협력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을 주관하는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센터는 GS리테일과 협력해 지난 3월부터 ‘신중년 도보 배달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신중년 배달원들은 모바일앱을 통해 주문된 3~4㎏ 내외의 생필품·식료품 등을 반경 1㎞ 이내의 배달지로 도보 배달하면서 건당 2000~4000원의 배달료를 받는다. 현재 60세 전후의 50명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시는 신중년 도보 배달원을 연내 2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원하는 ‘신중년 트레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 사업’과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한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신중년 트레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 사업은 갈맷길, 원도심 등 자연관광·문화 자산을 활용한 전문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신중년 가이드 9명이 참여하며 86명은 일회성 사회공헌 일자리로 참여한다.
신중년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공정여행 기획자 양성 과정’과 연계해 추진한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12명이 2인 1조로 초·중·고교와 다함께돌봄센터를 방문해 공정여행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보배달원 사업에는 시비 500만원, 공정여행 강사단 양성사업에는 시비 6000만원, 트래킹 가이드 일자리 창출사업에는 HUG가 인건비와 사업운영비 등으로 5000만원을 지원한다.
배병철 부산시 사회복지국장은 “친환경적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신중년 ESG 일자리 창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기업체, 공공기관 등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신중년 일자리를 확대해 나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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