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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회의원 과제는 화합과 겸손” 한국교회 당부

원로들 “힘겨루기 말고 국민이 원하는 정치 해달라”
국민일보 자문위원단도 선한 정치 당부



향후 4년간 국정을 이끌 22대 국회의원이 선출됐다.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와 연합기관 단체장들은 중책을 맡게 될 국회의원들을 격려하며 화합과 겸손의 정치를 당부했다. 또한 북한과의 협력과 사회 약자를 위한 법안 제정도 요청했다.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는 11일 “선거 결과는 민의의 결정이기에 승자 패자 그리고 국민도 결과에 승복하고 따르는 민주역량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더 힘겨루기로 역량을 소진하지 말고 긴박한 국제정세에 대한민국이 휘둘리지 않게 해 달라. 다음세대가 우러르는 국회의원, 소탐대실의 우를 범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세워나가는 국회가 되어 달라”고 요청했다.

박조준 웨이크사이버신학원 명예총장은 “이번 선거는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열심히 한다고 했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며 “보수 진영은 낮은 자세로 국민의 기대에 어긋남 없이 우리나라를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든든히 세워나가야 하고 야당은 숫자만 가지고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로들은 정당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는 “어느 당이 이겼든 국민을 편하고 즐겁고 잘 되게 해줄까를 논의할 때”라며 “국가는 국회의원이 이루는 게 아니라 국민이 이루는 것이기에 모든 국민이 각자 맡은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해야 하며 한국교회도 지도자들이 선을 도모하고 악을 멀리하도록 계속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성진 목사는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대화와 협치의 정책을 펴나가며 제2의 냉전이 펼쳐지는 시대에 외교와 국방도 튼튼히 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과의 관계에서 강 대 강으로만 가면 얻을 게 없다. 우리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큰아들의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연합기관에서는 반성경적인 법 제정을 경계하고 사회 약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오정호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회장은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같은 반성경적인 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질 것을 우려했다. 오 대표회장은 “교회는 이 부분을 주시하며 믿음의 가정을 지키는 사명과 미래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 열심을 다하자. 교회 또한 갈라진 민심을 복음으로 한 데 묶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사회 약자들을 위한 법을 제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총무는 “법(法)이라는 한자는 물이 흘러가는 자연의 순리를 뜻하면서 사회 약자들을 옹호한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따라서 우리 사회 약자들을 찾아 그들의 신음을 경청하고 그들이 억울하지 않은 법 제정으로 모두에게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교계자문위원단도 국회의원들에게는 선한 정치를, 한국교회 성도들에게는 기도를 당부했다. 김병삼 자문위원장(만나교회)은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우리의 이념보다 훨씬 더 크신 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다른 이념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인간에 대한 사랑을 보여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보면서 너무 독하게 상대방을 비난하고 인격을 모독하는 것들을 보았다. 한국교회가 상처 난 사람들을 싸매주고 기도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복 부위원장(청주 상당교회)은 기회와 겸손 화합을 강조했다. 안 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야당이 기회를 얻었는데 정부도 아직 기회가 있다. 양측이 모두 기회를 잘 살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는 권위적이고 일방적인 소통을 벌였고 이 작은 나라가 지역별로 정치색이 나뉘어 있다”며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화합을 하면서 하나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민의 염원”이라고 말했다.

박용미 손동준 장창일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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