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암송은 타락의 방파제…“다음세대 교육 주체는 가정”

꿈이있는미래 9일 제12회 교육 콘퍼런스
“가정에서 말씀 300구절 외운다면…”
교사 역할은 공과 자체보단 ‘친밀함’

김은호 꿈이있는미래 대표가 9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에서 제12회 꿈미 교육 콘퍼런스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전국의 교회학교 교사·목회자 6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교회를 떠나는 다음세대의 영적 회복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다. 주최 측은 교육 철학을 공유하는 교회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최대 3년 동안 양육 콘텐츠도 지원할 방침이다.

“모두가 다음세대가 무너지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대안을 제시하는 분들은 드뭅니다. 말씀으로 돌아갑시다. 다음세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시킵시다.”

꿈이있는미래(꿈미) 대표 김은호 목사는 “말씀 300구절만 아이들 마음에 새겨져 있다면 아이들은 타락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목사는 “우리는 그동안 자녀들이 교회에만 나가면 교회가 아이들을 신앙생활을 책임져줄 거라고 잘못 판단했다”며 “일주일에 한 시간 예배드리는데 어떻게 말씀을 제대로 가르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교회의 역할은 부모가 자녀들을 잘 가르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일”이라며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신앙 교육 방법은 가정 예배”라고 강조했다.

제12회 꿈미 교육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주경훈 꿈미 소장의 강의를 필기하고 있다.

꿈미는 9일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주경훈 목사)에서 ‘아드 폰테스(Ad Fontes·근원으로 돌아가자)’를 주제로 제12회 교육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수첩과 노트북 등에 강의 내용을 필기하는 한편 통계 자료 화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등 눈과 귀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김 목사에 이어 주경훈 목사 역시 가정 예배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다만 주 목사는 기성세대의 회복을 선결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중적인 부모의 신앙생활을 본 자녀는 하나님을 떠난다”며 “기성세대 신앙이 건강할 때 아이들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진로는 학원에 위탁하고 신앙생활은 교회에 떠맡기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라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말씀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회학교 교사의 역할도 제안됐다. 주 목사는 공저한 ‘한국 교회 트렌드 2024’(규장)를 인용하면서 “아이들에게 성경 공부 만족도를 물었는데 ‘좋은 선생님’이 35%로 가장 중요했고 ‘좋은 친구들’이 29%로 그다음이었다”며 “정작 공과 교재나 방식은 10% 미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회학교 교육엔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다”며 “공과를 잘 가르치는 교사도 좋지만, 최고의 교사가 되려면 아이들과 직접 만나면서 친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경훈 꿈미 소장이 제12회 꿈미 교육 콘퍼런스에서 '아드 폰테스'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