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장 “전기요금 인상 송구… 200조 부채 극복 도와달라”

Է:2023-11-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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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책과 전기요금 조정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며 국민에게 사과했다.

김 사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합동으로 개최한 브리핑에 참석해 “전기요금 인상으로 부담을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며 “뼈를 깎는 한전의 자구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조원이 넘는 한전의 부채는 한전만의 위기가 아니라 전력산업 전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전이 위기를 빠르게 극복할 수 있도록 이해하고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은 내일(9일)부터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된다. 한전은 인재개발원 부지와 한전KDN 지분 20%, 필리핀 태양광 사업 지분 38% 전량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총 1조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산업용 대용량 전기요금 인상으로 대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인상 대상이 된 기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커 부담할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동안 대기업들이 값싼 전기를 대량으로 사용한 혜택을 누려왔다”며 “기업들이 충분히 경영효율이나 에너지효율을 높여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가스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총 5차례 걸쳐 요금을 45.8% 인상해 국민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했다. 다만 강 차관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나 재무구조를 면밀히 보면서 앞으로 종합적으로 인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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