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막혀 물난리”…고양이 화장실용 모래가 굳어있었다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 때문에 아파트 배관이 막혀 이웃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격적인 어제자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전날 게시된 한 장의 공지문 사진이 올라왔다.


아파트 내부에 붙은 것으로 보이는 공지문은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는 제목으로 시작됐다.

공지문은 “2호 라인 세탁실 배관이 막혀 저층 세대 거실까지 넘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확인 결과 사진처럼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를 세탁실 배관에 버려 돌처럼 굳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범죄 행위나 다름없으며 공용 관리비 상승의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공지문은 마지막으로 “나 혼자 편하자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느냐”며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는 절대 녹지 않는다. 버리실 때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공지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해당 세대 비판을 이어갔다. 다만 한 이용자는 “원래 녹는 게 맞는데 반려동물 시장 커지며 (제품을) 막 만들어서 파는 업체가 많아졌다. 말로는 녹는다고 적어놓고 실제론 안 녹아서 저런 경우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혜원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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