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울산에 건립된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울산 수소전기차 검사 센터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정책에 따라 급속하게 증가하는 수소전기차의 운행안전 확보를 위해 건립됐다. 국비 51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3800㎥, 건축면적 832㎥ 규모로 울산 북구 이화산업단지 내에 들어섰다.
센터는 수소버스 1개 진로와 수소승용 2개 진로, 자동차검사 1개 진로를 통해 연간 약 5700여 대의 수소 용기검사 능력을 수행할 예정이다.
검사 센터의 주요 업무는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 가스차량 제작사 장착 검사, 자동차 안전도 검사 등이다.
센터 건립으로 지금까지 별도로 받던 수소·천연가스 내압용기 검사와 정기 검사를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접수실과 회의실, 새싹 기업(스타트업) 사무실, 전시실, 전기차 충전시설 등 시설을 개방해 자동차 검사 고객과 지역주민 등이 관련 편의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 개소식에 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전국 최초의 수소차 전담 안전인증센터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로 확대·보급, 수소충전소는 60곳으로 확충해 세계 최고의 수소시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수소승용차, 수소버스, 수소트럭에 이어 수소트램, 수소선박까지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수소 에너지 강국으로 이끄는 세계 최고 수소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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