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17일 오전 10시36분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불법조업한 중국어선 1척을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18m 길이의 50t급 단타망 어선으로 서해 NLL을 약 7.4㎞ 침범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18.5㎞ 해상에서 불법조업하다가 발견됐다.
해경은 500t급 합정 및 특수진압대를 투입하고 해군과 합동으로 즉각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단속 당시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등선방해물은 없었으나 해경의 정선 명령에 불응한 상태로 지그재그 항해하며 서해 NLL 북측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해경은 추적 끝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으로 등선해 신속히 조타실과 기관실을 제압했다. 현장에서는 꽃게 5㎏과 잡어 10㎏ 등 불법 어획물이 확인됐다.
해경은 나포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A씨 등 중국인 선원 4명을 인천으로 압송해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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