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확장 20~24일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두나무·한국산림복지진흥원과 함께 실시하는 이 캠페인은 가상의 숲에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실제 산불 피해지에 나무 두 그루가 심어지는 행사다.
올해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시각 자료, 산불피해 이후 산림이 복원되기까지의 과정 등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참여는 온라인으로 ‘세컨블록(2ndblock)’에 접속해 가상의 숲에 입장하면 할 수 있다. 산불진화 참여, 산불피해목 제거, 산불피해지 복원용 묘목 생산 등 임무를 수행한 후 나무심기 공간으로 이동해 가상의 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된다.
지난해에는 이 캠페인을 통해 경북 안동 산불피해지에 자작나무 1만 그루를 심어 약 7㏊ 규모의 회복의 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경북 울진 산불피해지에 배롱나무 등 3만 그루를 심어 약 10㏊ 규모 회복의 숲을 만들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묘목교환권인 ‘그루콘’과 4~10월 진행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입장권, 대체 불가 토큰(NFT), 산림복지서비스 상품권 등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그루콘은 전국 산림조합에서 운영하는 126곳의 나무시장에서 묘목으로 교환할 수 있다. 나무시장마다 판매하는 수종과 운영 기간이 다르므로 가까운 산림조합 나무시장에 문의해 운영 기간 내에 교환해야 한다.
캠페인 안내 및 자세한 사항은 세컨포레스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가상세계에 심은 한 그루의 나무가 실제 나무 두 그루가 돼 회복의 숲이 된다”며 “모든 국민이 산불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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