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에 미국 국빈 방문하는 尹…“역사적 전기 될 것”

Է:2023-03-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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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4월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8일 대통령실이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 방문이며, 한국 정상의 미국 국빈 방문은 2011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한 정상은 지금까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뿐이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한 데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를 맞아 이뤄지는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 중 하나로 평가되는 한·미동맹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더욱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기 위한 역사적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월 26일 미 워싱턴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이 양자회담을 갖는 건 지난해 5월 용산,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수석은 “두 정상은 다양한 일정을 함께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에 앞서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또 5월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올 상반기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면서 한·미·일 안보협력도 공고히 하는 외교전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참석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은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의 생존과 국익뿐 아니라 우리 헌법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와 직결된 문제”라며 “무너진 한·미동맹을 재건하고 한·일 관계를 빠르게 복원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복합 위기, 북핵 위협을 비롯한 엄혹한 안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3국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반드시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행동하는 동맹’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반도체 등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우주·에너지 등 미래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도 회담 의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또 미국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한 한국 기업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이에 대한 해법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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