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입에 달렸다… 상·하원 청문회 [3분 미국주식]

Է:2023-03-06 17:19
ϱ
ũ

2023년 3월 6일 뉴욕증시 주간전망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달 1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 DC에서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상·하원에 출석해 상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 하나하나가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또 한 번의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면, 증시는 하방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

1. 제롬 파월 상·하원 청문회

파월 의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는 7일 오전 10시 상원, 8일 오전 10시 하원 청문회에 각각 출석해 상반기 통화정책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는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올해 상반기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연준의 전망과 대응 계획이 파월 의장의 입에서 나올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마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다만 제품 가격 이외의 서비스업, 주택시장에서 물가 상승 둔화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점을 강조하며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FOMC 정례회의 이후 첫 공개석상으로 지난 8일 미국 수도 워싱턴 DC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경제포럼 이코노믹클럽 토론에서 다소 ‘매파’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그는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에서 나타난 노동시장의 호황에 대해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상·하원 청문회에서 이코노믹클럽 토론 발언을 되풀이할 수 있다. 느려진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가 FOMC 정례회의 이후에 확인된 탓이다.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3월 정례회의에서 연준의 ‘빅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차기 금리 인상률 전망에서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4시45분 현재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택한 비율은 75.3%로 여전히 우세하다. 하지만 한때 90%를 넘겼던 비율이 70%대까지 내려왔다. ‘빅스텝’을 전망한 비율은 24.7%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4.5~4.75%다.

2.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

파월 의장을 포함한 연준을 ‘매파’로 돌려세운 건 고용지표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51만7000명 증가했다고 지난달 3일 발표했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 취합된 전문가 전망치인 18만7000명을 2.7배나 상회했다. 실업률은 1969년 5월 이후 최저치인 3.4%로 내려갔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실업률를 오는 10일 발표한다. 한국시간으로 밤 10시30분에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에 취합된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에서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22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4%로 유지될 것으로 제시됐다.

고용 증감 추세를 노동부 발표보다 먼저 가늠할 미국 인력 관리 서비스 기업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utomatic Data Processing·ADP)의 2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8일 공개된다.

3. 서머타임 전 마지막 일주일

뉴욕증시는 이번 주 닷새의 장을 끝내고 다음 주로 넘어가면 북미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적용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경도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자국 내 시간대에서 각각 12일 오전 2시가 되면 시계를 오전 3시로 앞당기게 된다.

따라서 이번 주는 뉴욕증시 본장을 한국시간으로 밤 11시30분에 시작하는 마지막 주간이다. 오는 14일부터 뉴욕증시 개장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밤 10시30분이다. 자연스럽게 폐장 시장은 이튿날 오전 5시로 바뀐다.

서머타임은 동절기보다 긴 하절기의 낮을 이용해 자원을 절약할 목적으로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다. 한국의 경우 1989년을 마지막으로 시행되지 않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선 여전히 이 제도를 채택한 국가들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통상 3월 두 번째 일요일부터 11월 첫 번째 일요일까지 8개월간 서머타임을 적용한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증시를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