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흥업소 전단지에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이 무단 도용된 사실이 알려져 해당 배우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중국의 SNS 웨이보에는 19일 배우 징톈(35)의 사진이 담긴 한국의 유흥업소 전단지 이미지가 공유됐다. 한 중국인 네티즌이 “한국의 거리에는 중국 여배우 사진들을 도용한 것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면서 이 사진을 올리자 논란은 급속도로 확산했다.
한국의 유흥업소가 제작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전단지에는 징톈의 사진을 배경으로 ‘24시 란제리셔츠룸’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사이즈로 승부’ ‘1인 손님 환영’ 등 문구가 적혔다.
현지에서 비판 여론이 번지자 징톈의 소속사가 직접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일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권익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화권 인기 배우인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퍼시픽 림: 업라이징’ 등에 출연했다. ‘전국: 천하영웅의 시대’ ‘그림자 애인’ 작품에서는 각각 김희선, 권상우와 함께 출연해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얻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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