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게임 등 토큰화…부산 디지털상품거래소 설립 추진

Է:2023-01-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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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세계 최초의 분권형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권형 디지털자산거래소 운영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중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시스템 테스트에 착수하는 등 올 하반기부터 거래소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관련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영화·게임 등 지식재산권이나 부동산, 선박, 귀금속 등 가치상승이 예상되지만, 가격이 높아 일반인들이 쉽게 투자하기 어려운 상품을 블록체인 기술로 잘게 조각 내 토큰화해 조각 투자가 가능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가의 상품을 잘게 쪼개 여러 명이 투자하고, 투자한 만큼 지분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거래소는 부산이 부산국제영화제, 지스타 등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보유한 강점을 살려 영화·게임 분야 지식재산권을 토큰화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할 방침이다. 이어 금과 귀금속, 농축산물, 선박, 부동산 등 실물 자산까지도 거래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가상화폐와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디지털자산인 ‘증권형 토큰’(STO) 거래 시장도 검토했으나 이번 설립에는 빠졌다. 우선 현물 중심의 거래소를 설립한 뒤 추후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모든 디지털 자산이 거래되는 분권형 공정거래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거래 지원 시스템은 그동안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참여 의사를 밝혀온 금융기관, 가상자산거래소 등의 역량을 모아 구축한다. 또 거래소 시스템은 기존의 증권거래 시스템과 같이 예탁결제, 상장평가, 시장감시 등 기능이 별도 기관에 분리된 분권형 공정거래소 시스템으로 설계한다.

시는 금융당국 협의를 거쳐 규제 해제 및 국회에 제출된 디지털자산법 보완 입법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싱가포르, 아부다비와 경쟁할 수 있는 규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 내에 적용되는 가상자산 및 증권형 토큰 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영화와 게임 등 지식재산권은 현행 제도하에서도 설립만 하면 거래소 운영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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