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을 공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문임기제 특허심사관은 현장의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채용되는 5급 상당의 국가 공무원이다.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정년이 없어 최초 2년 근무 후 연령 제한 없이 최대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민간 경력도 인정돼 신규 채용되는 일반직 5급 공무원보다 보수가 높다.
채용 인원은 총 30명이며 반도체 설계·소자 분야, 노광·증착 분야, 식각·세정·기판 분야, 조립·검사·패키징 분야, 소재 분야, 디스플레이 특화기술 분야 등 6개 세부 분야로 나눠 채용한다.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1~7일이며 반도체 기술 관련 경력과 학위를 보유하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내년 2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가 채용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에서의 근무 경력을 우대한다. 특허청은 올해 채용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더 많은 인원을 추가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채용 공고문은 특허청 홈페이지나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특허청 운영지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고경력자를 우대할 뿐 아니라 합격자가 연령 제한 없이 근무할 수 있다. 반도체 전문가가 공직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간 기술 전문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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