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린다. 이 시각 부산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부산 유엔(UN)기념공원을 향해 동시 묵념하고 추모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1시 유엔기념공원에서 전 세계의 동시 묵념·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에 1분간 묵념 행사를 통해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유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행사는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는 유엔 참전용사 및 가족,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네덜란드), 에두아드 율리우스 엥버링크(네덜란드,) 제임스 그룬디(영국) 등 유엔 참전용사 유해 3구의 안장식을 시작으로 헌화와 묵념, 추모사, 헌정 공연 등으로 추모식을 거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1일 오전 11시부터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공군 블랙이글스 특수비행팀의 비행이 있을 예정이니 소리에 놀라지 말고 추모 묵념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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