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추가 도발 자제와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오후 에이드리엔 왓슨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한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이번 주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더해 이뤄진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며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NSC는 “이번 행동은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북한 주민의 복리보다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 행동을 규탄할 것을 모든 국가에 요청하며, 북한에는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멈추고 진지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무부도 이날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별도로 내고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 WMD와 탄도미사일이 주변국과 역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와 함께 국제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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