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망 피하려…北, 도로서 쏘고 터널서 참관 추정

Է:2022-10-13 09:44
:2022-10-13 10:20
ϱ
ũ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9개월 만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 보도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발사 장소가 도로로 추정되고 김정은은 아치형 지붕이 식별되는 실내에서 관측 모니터를 보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천㎞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이 점을 미뤄 김정은이 도로 인근 터널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발사 장소와 참관 장소를 은폐, 엄폐하면서 한·미의 미사일 탐지를 막으려는 노력으로 킬체인 등 감시망을 피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234초를 비행해 2천㎞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은 12일 새벽 평남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다.

군은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공조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7차례에 걸쳐 벌인 탄도미사일 도발이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다고 밝힌 것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전술핵을 투발할 수 있는 수단이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도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현지지도에서 “오늘 울린 미사일 폭음은 적들에게 또다시 보내는 우리의 명명백백한 경고”라며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사가 대남·대미 무력시위의 성격임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통신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의 참관 사진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아치형 지붕이 식별되는 실내에서 관측 모니터를 보고 있다. 때문에 도로 위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김 위원장이 인근 터널에서 참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도로 터널을 이용해 은·엄폐하면서 한·미의 탐지를 막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터널을 활용해 킬체인 등의 감시·정찰을 회피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에 비해 파괴력은 떨어지지만 정밀도가 뛰어나다. 북한이 쏜 미사일을 한국군이 포착하지 못할 경우 족집게식 정밀 타격에 노출될 수 있다. 다만 낮은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사드나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기 쉽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