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횡령 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광복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병주)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 사무실 등 4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광복회가 2020년 5월부터 국회 소통관에서 운영하던 카페 ‘헤리티지815’의 수익금을 사적 용도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광복회 특정감사를 통해 김 전 회장과 광복회 직원 A씨가 카페를 중간거래처로 활용해 6100여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뒤 임의로 사용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사건을 수사한 영등포경찰서는 4227만원가량의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지난달 15일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한편 보훈처는 지난 8월 광복회를 대상으로 두 번째 특정감사를 벌여 김 전 회장 등이 8억원대의 횡령을 추가로 발견했다며 검찰에 추가로 고발했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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