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서부 쓰촨성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46명이 사망했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52분 쓰촨성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0㎞ 떨어진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지진이 발생해 오후 8시30분 기준 46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실종됐다. 중국 정부는 인민해방군(PLA)과 무장경찰, 소방구조대, 의료진 등 6500여명을 투입해 구조 및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루딩현은 평균 해발 고도가 2700m인 고산 협곡 지대다. 산 정상에서 바위와 돌이 굴러 떨어져 마을로 이어지는 도로가 끊기고 통신이 두절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청두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지진이었다고 전했다. 청두에 사는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휴대전화로 지진 경보를 받은 사람들이 공포에 휩싸인 채 집에서 뛰쳐나왔다”며 “개들이 짖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울었다”고 말했다.
중국 지진대는 지진 발생 지점 반경 200㎞ 이내에서 최근 5년 동안 규모 3 이상 지진이 79차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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