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넷플릭스 TV 순위에서 ‘이태원 클라쓰’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1∙2위를 다투고 있다.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를 알려주는 플리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7일 일본에서는 ‘이태원 클라쓰’가 1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2위를 차지했다. 28일에는 두 작품의 순위가 바뀌어 3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라쓰’가 2위를 기록했다. 최신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대상으로 2년 전 작품인 ‘이태원 클라쓰’가 도전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2020년 국내에서 방영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다시 주목을 받은 데에는 일본판 리메이크작 ‘롯폰기 클라쓰’의 영향이 컸다.
‘롯폰기 클라쓰’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이태원 클라쓰’의 첫 해외 리메이크판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일본 배우들은 한국 원작 캐릭터들의 헤어스타일과 패션 콘셉트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원작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주인공 박새로이 역은 일본의 라이징 스타 료마 다케우치가 맡았다.
그러나 이달 7일 일본 넷플릭스와 지상파방송 TV 아사히에서 매주 1회씩 공개되고 있는 ‘롯폰기 클라쓰’는 한국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 속에 혹평이 나오고 있다.
첫 회 공개 직후 일본 넷플릭스 TV 부문 시청순위 4위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진입했지만, 4회차가 공개된 지금은 상위 10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일본 매체 일간 겐다이는 지난 28일 현지 TV 매거진 작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한국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대히트한 것과 달리 ‘롯폰기 클라쓰’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며 “드라마 속 빌런(악역)을 맡은 배우들이 훌륭한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남자 주인공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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