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내고, 전북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사진)은 2일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도지사 되겠다”며 “임기 시작과 동시에 대기업 계열사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광역단체장 중 최고 득표율(82.11%)과 최연소(52세) 당선이라는 2개의 타이틀을 함께 거머쥐었다.
“자동차·조선업 등 제조업을 부활시키겠습니다. 금융과 탄소·그린수소 혁신산업이 주도하는 산업생태계 전환으로 전북경제를 일으켜 세우겠습니다.”
전북도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이 최우선 가치라고 꼽은 김 당선인은 ‘민생 우선’ ‘현장 우선’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불필요한 규제 등을 없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고, 기업가들이 전북에 와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들부터 청년과 여성들이 자신들의 꿈을 이루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전북을 꼭 만들고 싶습니다.”
김 당선인은 새만금·전북 특별자치도 추진과 대기업 계열사 5개 유치, 농생명 산업 육성 등 공약으로 표심을 다잡았다.
그는 이날 당선 첫 일정으로 군산 역전종합시장과 전주 모래내시장을 방문, 민생 행보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또 전주 환경미화원과의 오찬을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책상에 앉아 권력을 행사하는 도지사가 아닌 도민의 곁에서 아들처럼, 친구처럼, 때로는 부모처럼 대화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도정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군산 출신으로 성균관대를 졸업한 그는 공인회계사와 행정·사법고시에 잇따라 합격했다.
고향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대 때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재선 의원이 됐다. 이후 바른미래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20대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으면서 민주당에 복당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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