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포식에서 이상민 공동대표는 “최상의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각종 안전사고와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아동학대·부모의 비관에 따른 자녀 타살 등으로 매년 400여명씩 사망하고 있다”며 “어린이 사고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특단의 어린이 안전대책을 만들어 나가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나성웅 한국보육진흥원장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더 많은 부분에서 의식 개선과 제도 정비를 위한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한국보육진흥원은 정부와 교육현장의 가교로써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반영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국회의원과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실무자, 경찰청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담당자, 28개 어린이 안전단체 등 11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신이건 전소은(서울 문창초 3학년) 어린이는 ‘안전사고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라는 어린이 안전호소문을 낭독했다.
이어 국회어린이안전포럼의 허억 사무처장(가천대 교수)이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과 어린이 교육기관의 선생님 등이 적극 실천해 줄 ‘어린이 안전사고 제로운동 실천 10칙’을 발표하고 사이버 상 어린이 안전교육기관인 사이버 어린이안전학교 개교 설명회를 진행했다.
1부 선포식에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새정부의 어린이 안전 정책 강화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허 사무처장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어린이안전정책 강화방안’ 앤드류 강 캐드머스 코리아이 ’ESG와 연계한 한국형 어린이 안전플랫폼 K-Child Safety’를 주제로 발표했다.
사이버 어린이안전학교에서는 향후 영아·유아·초등 수준별 안전교육 내용을 구축하고, 학생과 부모님을 대상으로 실제 빈발하는 사고 사례 중심의 수준별 맞춤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안전 수업과 연계한 교육 지도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학교와 가정에서 안전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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