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2년 경상남도 청년 월세 지원사업 본격 시행

경남도가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경남도는 무주택 청년가구의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총예산 16억 원을 투입해 ‘청년 월세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경남도 청년 월세 지원사업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를 줄여 청년이 학업·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부모와 별도 거주하는 만 19세에서 34세 이하의 무주택 청년에게 생애 1회에 한해 10개월간 월 최대 15만 원의 월세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도내 거주하는 청년 1424명에게 18억 8000만 원의 월세를 지원했다.

지원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60% 초과 150% 이하에 해당하고 월세 60만 원 이하 및 보증금 1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이다. 다만,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가족 소유의 주택 임차인, 국가 및 지자체 공무원, 공공임대주택 거주자, 이미 정부 및 지자체의 청년 주거비를 지원받고 있는 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면 시군별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되는 신청기간에 구비서류를 가지고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 접수시스템인 ‘경남바로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은 시군별 추진일정에 따라 소득기준 및 자격요건 검증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해 발표하며 선정된 대상자는 2월부터 납부한 월세를 소급해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청년 월세 지원사업’과 별개로 정부 주관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인 청년이며 월세 60만 원 이하 및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청년에게 매달 20만 원씩 12개 월 동안 생애 1회에 한하여 주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위소득 60% 이하인 경우라 하더라도 정부 주관 ‘청년월세 한시 특별지원사업’의 신청요건인 소득·재산·거주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경상남도 월세 지원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허동식 도 도시교통국장은 “월세 지원사업을 통해 경남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더 나은 정주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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