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32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 기록을 이어갔다. 다만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 기록은 ‘16라운드’에서 멈췄다.
고진영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6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클래식 프레젠티드 바이 바바솔(총상금 1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등 4위로 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이날 초반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5번 홀(파5)과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며 만회했고, 14번홀(파3)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1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고진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부터 이어온 언더파 행진 기록을 32라운드로 늘렸다. 종전 기록은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2015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세운 29라운드 연속이었다. 다만 연속 라운드 60대 타수 기록은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5타를 줄인 나나 마센(덴마크)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슈퍼루키’ 최혜진은 9언더파 135타를 기록하며 리디아 고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렸다.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했던 안나린은 고진영과 같은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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