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분 도시'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 석학과 함께 정책 발표회를 개최한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부산시청과 벡스코에서 ‘15분 도시 부산, 시민과 함께 이상을 현실로…’라는 주제로 15분 도시 정책발표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정책발표회는 그동안의 추진 성과와 기본구상 용역의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15분 도시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고, 세계적인 석학과 시민들이 함께 15분 도시 정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는 박형준 시장의 ‘15분 도시 부산 비전과 발전전략’ 정책브리핑을 시작으로 벡스코에서 진행하는 식전행사, 기본구상 용역 중간보고회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식전행사에 이어 박 시장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와 비디오 콘퍼런스(Video Conference) 방식의 공감 토크를 한다. 이 자리에는 62개 생활권을 상징하는 부산시민 62명이 함께 참석한다.
15분 도시 정책은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이론을 정립해 지난 2016년 발표했으며, 코로나19 범유행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안이달고 파리시장이 2020년 재선 공약으로 채택하며 전 세계 도시로 확산했다.
이번 강연은 15분 도시의 가치와 파리시의 정책, 부산시에 대한 정책제언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현재까지 진행한 기본구상 용역의 개괄적인 내용을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에게 미리 전달했으며, 이날 공감 토크 자리에서 정책제언을 받을 계획이다.
15분 도시(The 15-minute city) 이론을 정립한 세계적인 석학의 고견을 청취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부산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져, 15분 도시 기본구상안이 더욱 내실 있게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5분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한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준비작업이라고 한다면, 이번 정책발표회 이후부터는 정책이 본궤도에 진입해 본격 추진되는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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