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역 주요하천을 산책과 운동 등을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2018년부터 94억원을 들여 안강 칠평천, 외동 모화천, 건천천, 시래 남천 등 4곳 총 8.4㎞ 구간 하천둔치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개설하는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2023년 완공이 목표다.
건천천은 지난해 7월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강 칠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2.1㎞ 구간이 먼저 준공됐고, 나머지 0.9㎞ 구간은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모화천은 지난해 5월에 착공해 공사 중이며, 시래 남천은 2019년 12월 1차 공사 준공에 이어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동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을 조성해 단순히 물만 흐르는 하천이 아닌 사람과 상생 공존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 치수능력을 확보해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고, 수질 환경 개선과 시민을 위한 쉼터 조성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며 “연말까지 잔여구간을 완공해 쾌적한 하천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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