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의 멜리토폴에서 시장을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이 이날 이반 페도로프 멜리토폴 시장을 납치했다”며 “이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보좌관도 SNS를 통해 “멜리토폴에서 침략자들이 적과 협력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페도로프 시장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이어 “페도로프 시장의 집무실에는 우크라이나 국가가 걸려있었다”며 “납치 과정에서 그들은 페도로프 시장의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웠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페도로프 시장이 납치됐다는 주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개전 사흘째인 지난달 26일 멜리토폴을 점령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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