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5시 14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발생한 불이 대모산으로 옮겨붙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당국과 강남구청은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구청은 대모산 입산객 및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발송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은 이 불로 점포와 주택 등 5채가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다.
소방 관계자는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인근 산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오후 5시 20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대모산으로 불이 번지자 오후 6시 17분쯤 대응 단계를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투입하는 2단계로 격상했다.
소방 당국은 진화인력 247명과 차량 60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또 소방 헬리콥터 2대도 투입했다.
당국은 화재 원인 파악에 나섰지만 현재까진 밝혀지지 않았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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