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강세, 메타버스 ETF도 ‘펄펄’ [3분 국내주식]

Է:2021-12-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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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마감시황 다시보기

국민일보DB

코스피 지수가 다시 3000선 밑으로 회귀했다. 3000선을 회복한 지 1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27일 12.88포인트(0.43%) 내린 2999.55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 대주주 양도세 요건을 회피하기 위한 개인 매도세가 확대돼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22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3억원, 4202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매년 배당락을 앞두고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개인투자자의 매도세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에도 같은 양상이 내림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 로봇주

지능형 로봇·인공지능(AI) 관련 테마로 묶인 종목들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하며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로봇 시장을 낙점한 영향이다. 정부가 지난 20일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클라우드·블록체인·메타버스·헬스케어·지능형로봇 등 신산업을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힌 점도 호재로 평가된다.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보다 17.97%(3450원) 오른 2만2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를 주도할 주요 테마로 로봇 시장이 낙점된 가운데 대표주로 꼽힌 로보티즈는 이달 들어서만 87.19% 상승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배송 로봇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지난 16일 공시도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에브리봇은 라이다센서를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에브리봇은 8250원(29.84%) 오른 3만5900원을 기록했다. 라이다센서는 레이저 거리 감지 센서를 고속으로 360도 회전시켜 전 방향 장애물과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공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는 기술이다.

두 종목 모두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DB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으로 로봇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7년 245억달러(약 29조원) 규모이던 글로벌 로봇 시장은 지난해 444억달러(약 52조원)까지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22%에 달한다.

2. 에스디바이오센서 [137370]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사 코로나19 진단 키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5만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6.67% 상승한 5만7600원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번에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자가 검사키트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에스디바이오센서 자체 기술로만 진행됐다. 민감도(감염자가 양성으로 정확하게 판정되는 비율)와 특이도(비감염자가 음성으로 판정되는 비율)는 각각 95.3%, 100%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만 14세 이상 누구나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낸 지 6일 이내 면봉으로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주변 성인의 도움을 받으면 만 2세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다.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하고 20분 이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3. 메타버스 ETF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22일 선보인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4거래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의 전 거래일(24일) 종가 기준 순자산은 1060억원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 메타버스 액티브 ETF’의 같은 날 순자산은 1027억원으로 집계됐다. 출시 3거래일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서며 메타버스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메타버스 나스닥 액티브 ETF’는 메타버스 산업을 주도할 국가로 미국을 낙점했다. 종목명에서 알 수 있듯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된 메타버스 기업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미국 나스닥 거래소와 협업해 만든 ‘나스닥 유노 메타버스 지수(Nasdaq Yewno Metaverse Index)’를 비교 지수로 삼는다. 이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종목을 플랫폼, 장비, 콘텐츠로 분류하고 노출도에 따라 인공지능(AI) 엔진을 이용해 8종목을 선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의 비교 지수는 ‘INDXX 글로벌 메타버스 지수(INDXX Global Metaverse Index)’다. NDXX는 지수는 메타버스 관련 매출이 전체의 50% 이상인 기업 중 시총 상위 50종목으로 구성된다.

두 ETF는 전 세계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비교지수보다 초과 수익률을 추구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기초지수를 복제·운용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펀드매니저가 비교지수 30% 내에서 재량으로 종목과 매매 시점 등을 결정할 수 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여의도 산책. [3분 국내주식]은 동학 개미의 시선으로 국내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루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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