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유임됐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의 인준을 거쳐 내년 2월부터 4년의 두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따른 양적 완화의 종료와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지지해온 ‘긴축재정’ 지지자인 파월의 연임이 뉴욕 증권가 등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차기 Fed 의장에 제롬 파월 현 의장을 유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메일 논평에서 “취임 후 지난 10개월간 괄목할 만한 (경제적) 진전을 이뤘다”며 “드디어 미국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되찾기 시작했고 미국 경제가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성공은 내가 추구한 경제 어젠다와 연준이 취한 결단성 있는 조처에 대한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이 주도하는 Fed의 결단성 있는 조치들이 미증유의 불황을 겪던 미국 경제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을 길을 열었다”며 “파월 의장이 이끄는 Fed가 새롭게 닥쳐온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고 물가를 안정시킬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2018년 취임해 첫 임기를 시작했으며, 연임이 매우 많았던 전례에다, 그동안 팬데믹 경제위기 국면에서도 금융정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에 따라 1순위 후보로 꼽혀왔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인준 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파월과 함께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 부의장에 지명됐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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