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2위 업체 ‘요기요’가 GS리테일과 사모펀드에 완전히 매각됐다. 매각 완료에 따라 사명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서 ‘위대한상상’으로 바꾼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9일 컴바인드 딜리버리플랫폼 인베스트먼트(CDPI)의 자사 인수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CDPI는 GS리테일과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퍼미라 컨소시엄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지난 8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의 지분 100%를 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새 사명은 위대한상상으로, 새로운 상상을 통한 혁신으로 고객 중심의 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요기요를 인수한 GS리테일은 본격적으로 퀵커머스(즉시배송)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요기요의 배달망에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매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그간 편의점 GS25와 GS더프레시의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우딜-주문하기’를 통해 운영해온 퀵커머스만으로는 확장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기요의 배달망을 GS리테일의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하면, GS리테일의 퀵커머스는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넓은 서비스 지역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GS리테일은 향후 조직 정비와 사업전략 수립 등을 거쳐 전국 단위의 퀵커머스 사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퀵커머스 업계 1위 사업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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