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강윤성(56·구속)이 수감 중인 유치장에서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강윤성은 전날 오후 모포를 바꿔 달라고 요구한 뒤, 유치장 문이 열리자 경찰관을 밀치고 욕설을 퍼부었다.
강윤성은 이전에도 욕설을 하거나 유치장에서 빼달라고 요구하는 등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에도 취재진을 향해 욕설을 내뱉고 마이크를 발로 걷어차는 등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강윤성을 면담했다. 프로파일러들은 강윤성이 기존 조사에서 내놓은 진술의 진위를 검증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여부 등 심리검사도 진행했다.
한편 살인 및 전자발찌 훼손 혐의로 구속된 강윤성은 7일 오전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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