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다고 지목한 소속 의원 중 12명 중 5명에 대해서 탈당 권고를, 1명은 출당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24일 오후 긴급 최고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강기윤, 이주환, 이철규, 정찬민, 최춘식, 한무경 의원의 경우는 만장일치로 모두 뜻을 모아 탈당과 함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 의원총회에서 비례대표인 한무경 의원의 제명안을 상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 의원은 제명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으로 의원직은 유지한다.
그는 나머지 6명 의원에 대해선 의혹이 소명되었거나, 본인이 개입한 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승수, 박대수, 배준영 의원에 대해선 “토지 취득 경위가 소명되었고, 이미 매각되었거나 즉각 처분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안병길, 윤희숙, 송석준 의원의 경우는 “해당 부동산이 본인 소유도 아니고 본인이 행위에 개입한 바가 전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동의해준 의원들에 관한 권익위 검토 결과는 언론에 원문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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