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20 도쿄올림픽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도쿄올림픽이 폐막한 8일 SNS를 통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준 대한민국 선수들과 코치진 그리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여전히 어려운 시기에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직한 땀방울을 통해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고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첫 메달이었던 양궁 혼성단체부터 대회 막판 감동을 준 남자 근대5종까지 우리 선수들이 획득한 스무 개의 메달은 세계에 우리의 실력을 증명해 보였다”며 “메달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다. 메달을 못 땄어도 최선을 다한 것만으로도 아름답다”고 격려했다.
이번 도쿄대회에서 경기 자체를 즐긴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고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수영 황선우, 다이빙 우하람, 높이뛰기 우상혁, 역도 이선미, 배드민턴 안세영, 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등을 차례로 언급한 문 대통령은 “패기와 열정에 국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로 올림픽 메달레이스에 진출한 요트 하지민과 럭비 대표팀의 투혼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탁구의 신유빈, 역도의 김수현, 레슬링의 류한수에게 “아쉬움의 눈물은 곧 성취의 웃음으로 바뀔 것”이라고 위로했다. 유도의 조구함과 태권도의 이다빈에게는 “승리한 상대 선수를 존중하며 품격있는 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어려움 속에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 대한민국 대표팀 29개 종목 354명의 선수단, 모두 수고 많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선수의 자부심으로 도전하고, 경기를 즐기며, 성취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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