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처와 재산 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A씨(83)를 살인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5월 31일 오후 8시50분쯤 서초구 잠원동의 한 빌라 앞 길가에서 전 부인인 70대 여성 B씨와 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는 것 같다’는 주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출혈이 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A씨는 B씨와 이혼한 후 별거 중이었다. 두 사람은 재산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중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원태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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