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주호영 의원은 26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잇달아 대표 지지도 1위를 기록한 여론조사를 두고 “누군가가 정확하지 않은 조사 결과를 너무 많이 생산해 퍼뜨리는 데 의도가 있지 않나”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지금 발표되는 조사 결과는 당원 분포와 관계없이 진행돼 전대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때 여론조사는 3번뿐이었는데 우리 당 전대를 앞두고는 11번의 여론조사가 있었다고 하니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의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것은 변화에 대한 욕구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본다”면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과도하게 생산되고 퍼뜨려지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기 당 대표에게) 참신함도 필요하지만, 야권통합, 인재영입, 당내 갈등을 조정할 능력 등을 다 갖춰야 한다”며 “무경험자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를 묻는 말에는 “안보, 외교, 주택문제 등 국정이 성한 데가 없다”며 “최악의 난폭운전자”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동맹 자체가 문재인 정권 들어 부실화되고 형해화됐다”며 “한미연합훈련을 위해 국군 55만명에 대해서만 백신을 확보했고 나머지는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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