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12일 야당의 부적격 판정을 받은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5선의 이상민 의원이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반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뒤 여당 내 반대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모임 ‘더민초’ 간사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최소한 1명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강력히 권고할 것을 당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국민적 요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한 명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결정권자의 권한을 존중해 부적격 대상자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야당은 ‘가족 동반 해외 출장’ 의혹이 제기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 장관 후보자와 부인의 밀수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을 밝힌 상황이다. 고 의원은 “특정인 1명을 얘기하는 의원도 있고 2명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더민초가 공통으로 의견을 모은 건 1명 이상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려야 한다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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