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웹 예능 ‘헤이나래’에 출연해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박나래씨(36) 수사에 착수했다. 박나래 측은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최근 박나래씨의 ‘성희롱 논란’ 관련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23일 스튜디오 와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헤이나래EP.2’에서 남자 인형의 옷을 갈아입히며 성희롱성 발언 및 행동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제작진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공식 사과했지만 비판이 이어졌고 박나래는 25일 하차하겠다고 밝혔다. 박씨와 함께 출연한 유튜버 헤이지니도 자필 사과문을 냈다.
‘헤이나래’는 박나래와 헤이지니가 함께 출연하는 웹 예능으로 동심 강제 주입 리얼리티 예능이다. ‘전체이용가’ 대표 헤이지니와 ‘19금’ 대표 박나래가 함께 방송한다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브에서 영상이 삭제됐지만 박씨의 행동이 죄가 되는지, 죄가 된다면 어떤 죄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30일 언론에 “경찰에서 조사 중인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경찰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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