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북도가 실시한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시·군 공모 사업’에서 문경시가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은 7개 시․군에서 공모 신청을 했고 심사위원회 현장 실사와 발표 심사를 통해 문경시가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클라인가르텐’은 독일어로 작은 정원이라는 의미로 독일의 도시민이 휴가나 주말을 보내기 위한 체류형 야외 정원으로 이용된다.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사업’은 체류 및 관계 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민에게 휴식·여가 공간과 더불어 영농 체험 등 다양한 귀농 귀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경북도는 힐링 체류형 단지 조성을 통해 도시민들이 경북지역을 제2의 거점 공간으로 마련하도록 해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종 선정된 문경시 ‘온 가족이 오고 싶은 문경 온데이팜’은 영순면 김용리 2만5500㎡ 부지에 총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사진).
문경시는 영순면 김용리 일원의 수려한 풍광 및 자연환경과 점촌지역 랜드마크 사업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 자원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우수하다.
세부 사업으로 개별 텃밭 및 정원이 있는 개별 체류 시설을 조성하고 온 가족 휴식 공원, 오토캠핑장, 스마트팜 등 공동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온데이 브랜드 패키지 제작, 농업 교육 및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스마트팜 교육 등을 추진해 도시민 유치에 힘쓴다.
지난해 경북 인구는 2만6000명이 줄었으며 출생률 하락 및 젊은 세대의 수도권 유출 등 지역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전국 시·군·구(228개) 중 소멸 위험 지역이 105개소이며 경북도는 19개이다.
특히 도내 소멸 위기 지역 19개 중 7개 시·군이 소멸 고위험 지역에 해당된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방 소멸 대응 종합 계획 수립을 통해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문경시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으로 경북형 클라인가르텐 조성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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