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맹성규(인천 남동갑) 의원실이 개설해 운영 중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포르노 영상이 올라오는 소동이 벌어졌다.
19일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일 낮 12시38분쯤 맹 의원 지지자 단톡방에 한 지역 대의원 A씨가 25분 분량의 포르노 영상을 공유했다.
의원실은 단톡방에 포르노 영상이 올라온 사실을 인지하고 곧바로 A씨에게 항의한 뒤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그러자 A씨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계정을 해킹당해 동영상이 게시된 것 같다”고 주장했고, 자체 삭제할 수 있는 시간 5분을 넘긴 탓에 채팅방에서 영상을 삭제할 수 없었다.
의원실은 단톡방 참가자 100여명에게 모두 탈퇴 후 신설 오픈채팅방에 가입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도 30여명은 방에 남아 있고 문제의 영상도 삭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실 관계자는 “게시물을 올린 후 5분이 지나면 자체 삭제가 안 되기 때문에 기존 회원들에게 방에서 나와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의원실은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기존 방식의 단톡방 대신 회원 강제 탈퇴 권한과 게시물 가리기 기능이 있는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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