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2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시대착오적 인식부터 점검하고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변 후보자 인사청문위원인 심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변 후보자의 과거 망언으로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심 의원은 4년 전 전철역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변 후보자의 발언을 겨냥해 “그토록 참담한 말로 유가족과 시민의 마음을 헤집어놓고 상투적인 사과로 국민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했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변 후보자가 주택정책에 대한 진일보한 입장을 가지고 있고 이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 안에 사람이 없다면 무슨 의미인가. 이것이 변 후보자를 향한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국민의 이해와 유가족의 용서가 전제될 때만 정의당은 변창흠 후보자를 장관 후보자로서 인정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변 후보자 측은 김군의 동료들에게 만남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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