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영롱회(이사장 안일남, 의학박사)는 2020년 11월 27일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에 국내 최초로 농인들을 위한 ‘영롱 농문화도서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 우리나라 30만 농인들을 위해 그동안 끊임없는 봉사와 다양한 활동을 해온 사단법인 영롱회 에서는 여러 차례의 추진위원회와 농인전문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하여 공청회를 개최하였으며 국립시설의 농인전문도서관건립도 건의 하였다. 국가기관의 건립이 시간과 예산의 확보가 필요하며 시간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여 본회 부설 작은 도서관을 강남구청에 신청하여‘영롱 농문화도서관’ 이라는 이름으로 도서관 등록을 마치고 2020년 11월 23일 한상완 교수님을 명예도서관장으로 정달영교수(숭실대 교수)를 제1대 영롱 농문화도서관 관장으로 위촉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 우리나라에는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농인의 수가 30만여명으로 그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약 100만명이 청인과 다른 보이는 언어인 수어문화권에 접하여 지내고 있다. 농인들은 수어로 된 영상도서의 부족과 그들을 위한 정보매체의 부족으로 인하여 사회로부터 적절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들을 위한 농인도서관이나 복지시설, 문화시설 등이 기본적인 기관의 설립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겠다.
○ 농문화 전문도서관의 설립은 농인들에게 적절하고 필요한 정보는 생활, 문화, 전문도서 및 다양한 교양도서를 비롯한 각 분야의 수어도서를 제공하고 농관련 연구자와 전문가들에게도 다양한 전문서적을 수집, 보존 관리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농인 친화적 공간으로서 문화체험과 예술공간, 소극장, 결혼식장, 공연연습실, 전시실, 만남의 장소 등의 복합시설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교육, 문화적으로 농인들에게 필요한 공간이 되고 다양한 분야의 유능함 인재들을 많이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 영롱 농문화 도서관은 농인은 물론 농관계 자료를 수집한 뜻있는 분들의 기증도서 및 학술 잡지 등이 비치되어 있으며 향후 전문도서관으로서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 금번 비록 작은 도서관으로 출발하는 영롱 농문화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국가시설 설립의 촉매가 되고 더불어 지식 및 정보제공의 활성화, 문화체험 기회의 확대, 농인사회의 성장과 발전 뿐 아니라 삶이 질이 향상되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통합과 복지실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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