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들어 지난 1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11.9%나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출 경제 타격이 지속하는 모양새다.
관세청은 11일 이달 1∼10일 통관기준 수출액 잠정치가 150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평균 수출액은 11.9%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품목별 수출 집계를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선통신기기(-14.9%), 석유제품(-47.0%), 자동차 부품(-7.9%) 등의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43.2%), 정밀기기(14.2%), 승용차(8.4%) 수출은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일본(-21.1%), 유럽연합(EU·-0.8%), 중동(-22.4%) 등이 감소했다. 중국(9.7%), 미국(5.2%), 베트남(7.2%)으로는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은 131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0.8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무역수지는 1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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